민주당 대권구도 새 국면··· 정세균 전 총리 대선 행보 본격

재보선 참패 이낙연 리더십 흔들 이재명 지사 대항마 정치권 복귀 세 확장 속도 ‘제3후보’ 띄우기 김형민 기자l승인2021.04.18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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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무총리직을 내려놓으면서 본격적인 차기 대선 경쟁에 뛰어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은 이른바 제3후보론을 띄우며 본격적으로 대권을 위한 행보에 나설 전망인 것.

특히,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이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정 전 총리가 이 지사의 '대항마'로 올라설 것으로 보여, 정 총리의 향후 활동에 중앙과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정 전 총리는 앞서 지난 16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김대중 대통령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 통합과 격차 해소를 위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전 총리는 후임 총리인 김부겸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기 전에 사임하며 국정 2인자 자리를 내려놓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공직자 땅 투기 수사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후임 총리가 부임하기 전에 서둘러 떠나는 것은 그만큼 정치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당은 4·7 재보선 참패로 이 전 대표의 리더십이 무너진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이로 인해 현재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조차 흔들리고 있다. 이 지사가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가 강해지자 정 전 총리가 대권 경쟁을 위한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 서둘러 정치권 복귀한다는 해석이다.

실제 당내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안규백 의원은 지난 12일 돌연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 장기간 공을 들여온 안 의원이 뚜렷한 이유 없이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정 전 총리의 대권 행보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고창 출신으로 정 총리의 고향인 전북 진안과 지역 기반이 겹친다. 이에 안 의원은 정 전 총리의 대권 행보를 위한 중요직책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 전 총리가 대권 도전에 나서면 여권 내 대선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 정 전 총리가 친문 세력까지 규합하면 이 지사와 맞붙을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 전 총리가 대선가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측근들은 이미 대선 캠프 가동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정 전 총리의 강점인 조직 다지기에 일찌감치 나섰고 외곽에서 정책 구상에도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당내 최대 계파라 불리는 SK계도 속속 결집 중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영주 의원을 좌장으로 측근인 안규백, 김교흥, 이원욱 의원과 전북에서는 김성주, 안호영, 윤준병, 김수흥 의원 등이 캠프에 대거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캠프에서는 정 전 총리 지지를 약속한 의원이 최소 30여명이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고,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면 세 확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원외에서는 고창출신의 백재현 전 의원을 비롯, 최재성,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캠프 합류도 예상되고 있다.

조용환 디지털프레임 전략연구소장은"그동안 정 전 총리가 자리가 자리인 만큼 행동 반경에 제약이 많았다"며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면 지지율 상승 등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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