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070)를 국내발신전화번호(010)로 변경,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20대)를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 1대를 설치·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설치한 사설중계기를 압수하고 해당 중계기를 설치한 조직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설 중계기란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서 발신되는 인터넷전화(070)를 010 등 국내에서 발신되는 번호인 것처럼 바꿔치기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표시되도록 하는 장비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고액알바’, ‘재택알바’, ‘서버관리인 모집’ 등을 미끼로 월 30~40만원을 주고 주거지에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고시원 혹은 원룸의 공실을 빌려 중계기를 설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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