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센터에서 여자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군(19)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일 정읍시 한 피트니스센터 샤워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고객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군을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이 여자 샤워실 환풍구 틈 사이에 휴대폰을 밀어 넣어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핸드폰에서는 현재 영상이 모두 삭제됐으며, 디지털포렌식을 신청해둔 상태”라며 “여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