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와 화학섬유식품노조 전북지부는 1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8년 1월 노사 및 정당사회단체 간 약속한 ‘사회적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SPC파리바게뜨는 지난 4월 1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완료했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합의사항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작성 등 조항이 지켜지지 않아 지난 2019년에도 천막농성을 벌였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당시 이뤄진 ‘사회적 합의’의 주요 내용은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 ▲노사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 ▲체불임금 해결 ▲부당노동행위자 징계 ▲본사직원과 3년 이내 동일임금 약속 등이다.

이들은 또 “아직까지 회사 연차 및 보건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법정 휴일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은 단순 약속이 아닌 법적 의무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파리바게뜨에 대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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