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들어간 민주당, 초·재선 중심 '새 판' 짜나

재선, 재보선 참패 혁신안 논의 초선 의원들 쇄신방향 공감 속 “청년소통·성인지 감수성 부족” 김형민 기자l승인2021.04.12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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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 및 초선의원들이 현재 당 상황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참패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당 쇄신 작업에 나선다.

특히, 재선의원들이 초선 의원들의 쇄신방향에 일정부분 힘을 실어주면서 향후 민주당의 중심이 초.재선급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먼저, 민주당 재선의원들은 12일 오전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모여 3시간 동안 회의를 갖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재선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은 작년 총선 이후 처음이다.

장관직을 수행하는 일부 의원과 오래 전부터 지역 행사를 예정했던 의원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에서도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이 참석하는 등 재선의원 총 49명 가운데 30여 명이 함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선거 참패 원인 분석과 아울러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당 혁신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이들 재선의원들은 이날 모임을 마친 뒤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불과 1년 만에 정부와 여당은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우리와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에 부족했고, 정치개혁 과정 속에서 민생에 소홀했으며 과오를 인정하는 것에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쇄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먼저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보수논객은 물론 교수, 전문가, 그리고 2030 청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초선의원들의 행동에 지지를 표하면서 2030세대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부분 등에 대한 당 쇄신 실천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들은 "위선을 조장하는 정책과 기조가 있지 않았는지 꼼꼼히 돌아보겠다"며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전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재선 의원들은 당 쇄신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민주당 혁신의 과정에서 실천의 주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당 개혁을 외치며 차기 지도부 선출에 관여하겠다고 공언한 초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개최를 밝히는 등 쇄신에 속도를 붙여가고 있다.

초선 의원들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모임을 가진 뒤 공동 입장을 정했다.

이와 관련, 고영인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원내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재보선 실패 분석과 대책, 원내 운영방안, 당 혁신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더민초는 재보궐 평가와 지도부에 전달할 쇄신안에 대해 향후 운영위 모둠별 토론을 진행하고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을 취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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