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선)에서는 최근 봄철 평균기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어 진딧물 등 해충 발생량이 많아 지고, 잦은 강우로 인해 보리․ 밀 붉은곰팡이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맥류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며 발생초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예찰 결과 예년에 비해 올해 보리의 진딧물 밀도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밝혔고 진딧물은 맥류의 이삭을 흡즙해 말라 죽이며 황화왜화병 등 다양한 병을 발생시키므로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고 한다.

또한 부안군 지역의 3~4월 평년기온이 3℃ 높아 맥류 출수기가 1주일 정도 빠른 4월 15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맥류 붉은곰팡이병 방제와 포장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에 감염된 곡식을 먹을 경우 사람이나 가축에게도 독성을 일으키는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봄철 강우가 많은 2018년에는 대발생하여 부안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고 맥류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보리, 밀 붉은곰팡이병은 보리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무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보리 이삭이 나온 후 평균기온 18~20℃, 상대습도 80%, 강우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병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붉은곰팡이병 방제 방법은 보리밭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이삭이 패는 시기나 병 발생 초기에 캡탄수화제 등 농약사용기준에 맞춰 방제해야 한다.

김강식 식량작물팀장은 “올해 봄철 평균기온이 높아 진딧물 등 병해충 조기 발생이 우려”되며 “최근 잦은 강우로 맥류에 붉은곰팡이병 발생피해가 예상되므로 초기 방제가 중요하고 살균.살충제 적용약제 방제만으로 병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적기 방제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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