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미륵산에 유기한 피의자가 구속됐다.

익산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72)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6일 사이 B씨(73·여)를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해 살해한 뒤, 미륵산 정상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 긴급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에서 B씨의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쇼크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씨는 시신 유기에 대해서만 혐의를 일부 시인했으며,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살해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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