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초등학교 3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초등학교 한 곳이 더 추가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8일 전주 송천동 'D학교'에서 학생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주 송천동 D학교 학생 2명은 호송동 A학교에 다니는 교사의 자녀이다.

지난 6일 방과후 교사가 확진 된 이후 7일과 8일 사이 전주 호성동 'A학교' 학생 11명과 교사 1명, 송천동 'B학교' 1명, 진안 'C학교' 1명, 송천동 'D학교' 2명이 감염됐다. 또 지인 2명과 학생 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과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호성동 A학교는 2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송천동 B학교, 진안 C학교는 현재 휴교상태이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도내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방과후학교 잠정 중단을 권고했다. 잠정 중단 권고 기간은 8일~21일까지 2주간이다.

이와 함께 방과후강사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선제적 진단검사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검사기간은 8일~10일이며 각 시·군에서 무료검사로 이뤄진다.

특히 방과후학교 강사를 대상으로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유증상 시 수업 금지·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학교 출입 전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활용해 반드시 자가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커지면서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전국 5인이상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신규확진자가 600명대를 넘으면서 '4차 유행' 현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방역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과 같은 가파른 증가세를 막을수 없다는 판단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그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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