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안덕 건강힐링 체험 마을과 순창군 인계면 인덕로에 자리한 쉴랜드가 2021년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웰니스관광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북도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정부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선정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만큼, 클러스터 도전에 앞서 웰니스 관광 분야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웰니스관광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iness)’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건강과 힐링을 위해 스파와 휴양, 뷰티,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여행을 의미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을 넘어 건강과 치유를 핵심으로 하는 웰니스관광 육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매년 웰니스 관광지를 추가 지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10곳을 신규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에서도 △완주 구이 건강힐링 체험마을 △익산 함라산 둘레길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 △고창 웰파크 시티 △순창 쉴랜드 등 5곳을 후보지로 내놨다.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완주와 순창은 지난 5일 현장 평가를 마쳤다.

평가 항목은 ‘힐링·명상’, ‘자연·숲치유’를 테마로 하는 웰니스 콘텐츠 적정성과 관광객 유치 노력,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이다.

공사는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4월 중순께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관광시설 컨설팅과 외국인 수용여건 개선사업, 국내외 홍보활동, 관광 상품화 등을 지원받는다.

도는 단순히 웰니스 관광지 지정에 그치지 않고,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전북에서 유일하게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진안 홍삼스파와 올해 지정 가능성이 엿보이는 완주, 순창 등을 중심으로 전북을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웰니스 관광지 지정이 필수적인 상황. 권역 내 지자체 간 협업 시 주어지는 가점이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선정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웰니스 관광은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 비해 관광객 유치 효과는 적기 때문에 웰니스 관광을 통해 다른 관광 분야의 발전까지 이끌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집중한다.

도는 지자체들이 사업 취지에 맞게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웰니스관광지 현장평가 당시 심사위원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적어도 한 곳은 관광지로 지정될 것 같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웰니스 관광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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