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3월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공약에 반영시킬 지역 국책사업발굴을 위해 대선공약발굴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전북 미래 성장 견인 사업 발굴을 위한 것으로 산업·경제, 농업·농촌·새만금·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환경·안전 등 5개 분과에 100여 명의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공약사업 10건, 국책사업 20건 이상의 지역 성장 신규아이템 발굴이 목표다.

오랜 기간 새만금개발사업과 연관된 국책사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아직도 미완의 사업들이 산적해 있지만,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추진을 통한 새로운 사업추진은 당면한 전북 현안이다.

도가 탄소와 수소산업, 태양광, 전기차 등의 육성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뉴딜 산업 메카로서의 전북 위상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농생명 산업 첨단 고도화는 물론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한 균형발전사업 추진에까지 힘을 더하는 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자체 의지가 반영된 성장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사업 모두가 예외 없이 정부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기에 내년 대선 과정에서 지역 현안을 각인시켜주고 이를 약속으로 받아내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당장 현안이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충돌로 답보상태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재추진이나 새만금 글로벌 허브 조성을 위한 분명한 의지 담보 등은 반드시 관철해야 할 주요사업들로 분류된다.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된다 해도 임기 내 마무리되거나 첫 삽을 뜨는 사업이 극히 일부지만 일단 정부 부처를 거쳐 최종 사업으로 결정되는 과정과 비교해 사업추진의 속도감만큼은 기대할 수 있기에 그렇다.

타지자체 역시 대통령 공약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추진단 구성은 물론 이미 공청회까지 마친 지자체도 있다. 그리고 미래 먹거리 사업의 큰 틀이 이미 나온 만큼 전국 모든 지자체가 향해 있는 미래산업의 방향 역시 대동소이하다. 어떤 지자체가 더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그리고 실현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해 내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다.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실효성 있는 공약을 도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급변하는 미래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북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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