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거리두기 2단계 시민 협조 필요

오피니언l승인2021.04.01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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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최근 일주일간 미나리꽝 작업장과 사우나 등에서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34까지 올랐다. 지역사회 대유행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바다.
전주시가 역학조사와 선별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만 역학조사와 검사 속도는 환자 발생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한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주에서는 효자동 피트니스센터와 상림동 목욕탕, 호성동 한사월마을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져 확진자가 모두 161명이나 발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확진자가 증가한다면 현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할 경우 더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선제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나들이 철에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오는 4일 부활절 등 상황 통제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 극명하다. 방역에 위기를 부를 변수가 도처에 널려있는 것이다.
이에 전주시가 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PC방과 이·미용 시설, 오락실, 영화관, 학원 등은 실내시설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종교시설 행사는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다. 또 스포츠 경기 관중·수용 인원 제한과 좌석 띄우기, 면적당 인원제한 등 방역수칙도 한층 강화된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자영업자들은 다시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전주시 역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더 머뭇거리다간 사태만 악화시킬 따름이다.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방역태세는 계속 약화되고 있다. 전주 상황에 맞는 특단의 강화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심상치 않은 전주지역 감염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방역 당국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
시민들 역시 잠시 일상을 정지시키는 수준의 방역 협조도 절실하다. 이 좋은 봄날에 안타깝지만 이번 주말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가 할 일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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