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사혁신처장에 전북 고창 출신인 김우호(58) 현 인사혁신처 차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한 7개 부처 차관급 8명에 대한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내정자는 전북 전주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7회 출신이다. 인사처 인재채용국장,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보직을 역임했으며,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문재인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인사행정 전문가다.

청와대는 김 신임 처장에 대해 “공무원 채용경로 다양화 등 인사혁신을 추진해 왔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공직윤리 확립과 적극행정 활성화 등 당면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제2차관에는 각각 용홍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58)과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58)이 발탁됐다.

통일부 차관에는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55),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57)이 각각 기용됐다.

또 관세청장에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57), 병무청장에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60), 산림청장에 최병암 산림청 차장(55)을 내정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내부 승진을 통한 국정성과 강화에 방점을 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한 고위공직자에 가장 적합한 인재”라며 “공직사회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 안정화와 새로운 활력,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성과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과 탄소 중립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수나 연공서열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높이 사 일부 부처에서 발탁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신임 차관급 8명은 모두 1주택자로, 최근 논란이 된 3기 신도시 관련 땅을 보유한 사람은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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