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한 자연 친화형 힐링 명소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확산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언제든지 쉽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자연을 품은 다양한 산책과 힐링 관광지가 코로나19속 언택트 관광명소로 소개되면서 체험해보고 싶은 산책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가 조성한 대규모 억새단지와 갈대숲으로 유명한 용안생태습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익산 미륵사지,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권역별 관광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자연속으로 떠나고 싶은 설레이는 봄날, 봄을 주제로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익산의 관광명소를 소개해본다.

▲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금강변 억새길.

익산의 북부권에는 한국도로공사의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용안생태습지공원이 봄바람과 함께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대규모 억새단지와 갈대숲으로 유명한 용안생태습지는 밀집을 최소화하고 소규모 가족 나들이객이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공원의 곳곳에 조성된 나무데크를 따라 억새숲을 거니는 산책코스와 화사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다양한 봄꽃들은 추억을 간직하고픈 관광객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공원에서 성당포구에 이르는 4km 구간의 바람개비 길은 산책과 자전거라이딩을 실시하는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마음을 한층 가볍게하고 각종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는 기쁨을 선사한다.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성당포구마을과 용머리고을 주민들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바람개비 관광열차, 셔틀버스를 직접 운영하며 광활한 생태습지공원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쳐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아이들과 함께 행복속으로 떠나는 자연친화 피크닉.

익산의 동부권에는 피크닉하기 좋은 서동공원과 농촌테마공원이 위치해 있다. 서동공원은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광장과 야외무대가 조성돼 있고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마한박물관도 자리잡고 있어 가족 산책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인근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 속에 농촌 풍경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서동농촌테마공원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전시관과 농경체험관, 전통 놀이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며 동물농장인 액션하우스는 아이들이 직접 동물들과 교감하는 체험을 실시할 수 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왕궁보석테마 관광지와 공룡테마공원, 화석전시관은 다양한 공룡 모형과 함께 지질시대의 역사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여행의 즐거움을 체험하기 안성맞춤이다.

화석전시관은 영유아와 초등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트레일과 레이저 테그, 실내 클라이밍, 트램폴린 점프 등의 체험시설도 설치됐다. 오는 4월부터 2개월 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제고도 익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이 완공되면 왕궁보석테마 관광지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 가족 단위의 최고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 도심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유천생태습지·신흥정수장 수변로’

동산동 유천생태습지와 대간선수로를 따라 이어진 생태숲 산책로는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이다.

유천생태습지는 친수 공간과 산책로 주변에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운동도 하고 생태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농촌 생태경관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대간선수로변 산책로는 최근 각종 경관 조명이 더해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인기 명소로 각광 받았던 신흥공원과 저수지 일원 산책로를 연장하고 조경 등을 정비해 오는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산책로가 완공되면 도심 내 수변공간이 부족했던 익산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는 물론 명품 수변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방팔방이 ‘꽃 풍년’ 익산에 수놓은 아름다운 꽃 정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익산지역은 벚꽃이 풍년이다. 여기에 도심 곳곳에 식재하고 각종 봄꽃들의 향연은 그야말로 익산을 꽃 천지로 물들이며 아름다운 정원이 되고 있다.

수령 70년에 달하는 웅장한 1공단 벚꽃길은 익산에서 가장 먼저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출퇴근 시간 오가는 차량들과 시민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명소이다.

벚꽃나무가 즐비한 배산공원 벚꽃길은 산책하기 좋은 장소인데다 소나무 숲과 바위들이 잘 어우러지고 있느며 힐링과 치유에 최고로 각광받는 편백나무 숲이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원광대학교 교정에서 펼쳐지며 하얗게 빛나는 벚꽃 풍경은 청춘의 설레임을 똑 닮았다. 봉황각 앞 터널을 이룬 벚꽃길과 일렁이는 꽃잎 물결을 따라 걷다 보면 환상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벚꽃 나무 아래로 더해진 보랏빛 꽃잔디도 그 색깔과 향기로 시선과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여기에 만경강 둑에서는 산책과 자전거를 달리며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만경강과 어우러진 벚꽃길은 춘포 용연 배수장에서 오산 신지 배수장까지 익산지역만 약 20km에 달한다.

더욱이 숭림사 사거리에서 웅포 소재지 방향으로 뻗어 있는 웅포 벚꽃길은 2차선 도로 양옆 벚꽃들이 서로 손을 맞잡으며 환상의 꽃터널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입을 좀처럼 다물지 못하게하는 등 탄성을 자아내게하고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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