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마음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히 부동산 투기 근절을 요구하는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4.1%로 나타났다. 이전 최저치인 1월 1주 차의 35.5%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등 부동산 이슈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강도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강력한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구조와 관행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관리, 민생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일에도 계속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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