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2일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오랜 기간 교육자로서 큰 과오 없이 성실히 근무한 점과 도덕성과 윤리성에 별다른 흠결이 없는 점, 전북연구원장 후보자로서 기관에 대한 애정과 외부요인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된 연구기관으로서 연구원을 운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반면, 후보자가 학회장, 학장 등의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기관 운영 경험이 부족하고 언론 분야 교수로서 연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낮아 향후 연구원 운영 방향, 연구성과 제고 및 국책사업 발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전북형뉴딜, 새만금 개발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이해도가 부족하고 명확한 전북의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지적했다.

권혁남 원장 후보자는 최종발언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부족한 면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하겠다”며 “연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중장기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우 위원장은 “전북연구원장은 전북의 싱크탱크를 견인하는 막중한 역할과 책임이 부여되는 만큼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청문과정에서 제시한 다양한 정책과 요구사항들을 충실히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24일 본회의에 보고한 후 25일까지 송하진 도지사에게 송부될 예정이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