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미끼로 수백억 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다 도주한 태양광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빌미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수백억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조사받던 중 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A씨(53)를 긴급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태양광 발전 사업을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은 뒤, 투자금 700억 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던 A씨는 지난 10일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잠적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쫓던 중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에 일부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아내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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