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로 수월히 가기 위해 ‘몸살 증상이 있다’며 거짓 신고를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북소방본부와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5분께 부안군 행안면 한 농로에서 “몸살과 오한 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37)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의료진과의 문진 도중 “나는 코로나19 확진자”라고 답변한 뒤 도망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여 만에 부안터미널에서 A씨를 붙잡았다.

도 보건당국의 확인 결과 A씨는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전주에서 대리기사로 일하던 A씨는 손님을 태우고 부안에 왔다가 돌아갈 수단이 마땅치 않자 터미널에 가기 위해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즉결심판에 넘겼으며, 소방은 현재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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