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일상 회복' 이라는 희망의 봄을 함께 맞이합시다."

송하진 도지사는 18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집단감염 발생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자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도민 모두 한마음으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나와 가족의 건강, 지역의 안전과 경제를 지킬 수 있다는 간절한 바람을 표명한 것. 특히 도내 확진자 수가 수도권과 경남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은 데에 따른 것이다.

송 지사는 호소문에서 "지난해 전북 확진자 수가 845명이었지만 새해 들어 이미 470명을 돌파했다"며 최근 빠른 확산세를 경계했다.

또 "감염원이 다양해지고 4명중 1명은 감염경로조차 파악할 수 없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요양원발 감염 확산 위기가 재현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송 지사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봄철 이동량 증가로 감염이 늘면서 방역과 경제가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들의 한단계 높은 경각심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백신접종의 시작이 코로나19 종식을 뜻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기본방역수칙이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도민들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도민 호소문 발표에 앞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하는 합동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초심의 자세로 코로나19 청정전북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의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계획 발표에 따른 시·군별 철저한 계획수립 ▲봄철 축제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 개최 ▲시군 단체장이 직접 관내 기관, 단체, 시설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재확인 및 점검 독려 등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전국적으로 4차 유행 위험성이 높아지고 도내 확진자도 이틀째 증가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거나 혹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취약자, 타지역방문자 등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감염 전파를 사전에 방지하자"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밤사이 13명(전북 1313~1325번) 늘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완주 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11명, 가족 9명, 접촉자 5명 등 25명이다.

전주 대학생 관련 누적 확진자는 학생 8명, 가족 2명, 지인 1명 포함 11명이다.

검사자 수만 1786명에 달하고 285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 발생지역도 완주, 전주, 정읍, 부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 집단 감염 외에도 타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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