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바이든 새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출범한 미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번 회동이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 기조를 만드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및 동북아 안보 질서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4일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미 양국 외교, 국방 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2+2 회의도 열린다. 양국 간 외교, 국방 2+2 회의는 5년 만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그리고 미측 두 장관들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과 한반도 및 지역, 글로벌 문제를 논의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일 최종 타결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가서명식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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