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50대 가장의 분신사망사건과 관련, 전북경찰이 건설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도내 한 건설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설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의 한 빌라 단지 공사에 참여한 하청 업체들에게 수십억 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총 5건의 고소장을 접수받았으며, 피해를 호소하는 업체는 29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증거물에 대해 포렌식 등 분석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니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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