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65세 이상 고령층이 포함된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2분기 접종계획을 정부의 중증진행 위험, 의료·방역체계 및 사회안전, 코로나19 전파특성을 고려해 대상과 순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모두 높은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또한 4월부터 학교와 돌봄 공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특수교육 및 장애아 보육부터 단계적 접종을 시작하고 6월부터 64세 이하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에 앞서 1분기에 미뤄졌던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2만명을 대상으로 3월 넷째주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취약시설 중 노인주거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단기보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9000명은 4월 첫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분기 대상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38만6000명 중 우선 75세 이상 고령층 18만2000명은 4월 첫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를 접종한다.

65~74세 고령층 20만4000명은 5~6월 위탁의료기관 내원 접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그 외 특수교육 종사자 및 보건교사와 64세 이하 만성질환자,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경찰, 해경, 소방, 군인 등)을 대상으로 4~6월까지 백신 공급에 맞춰 순차적으로 의료기관 자체접종이나 위탁의료기관 내원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북도 예방접종시행추진단은 원활한 백신접종 시행을 위해 오는 31일 전주화산체육관 개소를 시작으로 군산·정읍·남원은 4월 1일, 익산·진안·고창은 4월 15일 개소를 목표로 접종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6월까지 시군 15개소 접종센터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위탁의료기관은 661개소가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162개소에 대해 위탁의료기관 지정·계약을 완료했다. 그 외 위탁의료기관은 사전 점검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훈 전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 실시를 통해 전 도민의 70%이상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백신 수급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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