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화재에 취약한 도내 목조문화재와 사찰에 대한 화재예방 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전북도의회 황의탁 의원(무주)은 14일 “천년 역사를 간직한 내장사 대웅전에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기본적 방재시설인 스프링클러조차 없어 전소를 피할 수 없었다”며 “화재 위험성이 큰 목조 건축물에 대한 적극적인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내에 있는 국가와 도가 지정한 목조문화재 205곳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381곳 사찰 역시 화재 예방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언제든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재 위험성이 큰 목조문화재 및 사찰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도 소방본부와 문화체육관광국은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목조문화재와 사찰 등에 대한 실태조사, 소방시설 설치지원, 합동점검, 소방훈련 등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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