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직후 이뤄지는 법무부 업무보고로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포함한 조직 재정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입법 추진 방향성과 속도 등 큰 틀의 윤곽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는 후임 검찰총장 인선까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 한 달가량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선에 속도를 낸다는 분위기다. 검찰총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어수선한 검찰 내부 조직을 추스르기 위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전북출신인 이성윤(고창)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남원) 대검 차장 등이 거론된다. 조 차장은 현재 윤 총장 사퇴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아울러 이날 업무보고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출범을 비롯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비중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지시한 문 대통령이 국수본에 관련 수사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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