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역할이 재정립된다.

지난해 새만금사업 1단계가 완료됨에 따라 지역상생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 이하 새만금청)은 17일 새만금사업 2단계를 맞아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2021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정비에 따라 새만금을 그린뉴딜·신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청정·녹색에너지 ▲문화관광 ▲첨단농업 ▲경제특구 ▲명품수변도시로 전략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현 기본계획상 명시되지 않은 사업 완료시기를 2050년으로 명시하고 실현가능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10년간의 개발계획,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단계 사업은 2030년까지 80%를 완료하고 2040년(88%), 2050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여건변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비전 및 전략 변화 등을 반영해 중점 유치산업을 선정하고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한다.

새만금의 차별화된 인센티브인 장기임대용지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유치에 나선다.

특히 새만금청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협력지구)와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청 소관인 2.6GW에 대해 민관협의회에서 추진방향을 확정한 후, 1단계(1.7GW)는 2022년, 2단계(0.9GW)는 2025년 이후 발전개시를 목표로 추진한다.

태양광은 지난해 육상태양광 0.1GW 착공에 이어 올해는 육상태양광 0.2GW, 수상태양광 1.2GW에 대해 각각 사업자 공모를 하거나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 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등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실증사업을 통해 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한다.

새만금청은 또 스마크 그린산단 조성을 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7GW급)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비전선포와 함께 착공식을 가진 스마트 그린산단(산단 5·6공구)의 조성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에너지자립·탄소중립·RE100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국정과제인 공공주도 매립을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 및 단계별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항만배후도시 또는 수소시범도시 등 후속사업을 검토해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그린모빌리티(친환경 이동수단) 등을 관광과 연계하는 등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관광전략을 수립하고 관광용지 개발과 함께 문화·레저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올해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2단계 사업 착수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스마트 그린산단 등 새만금의 그린뉴딜이 본격화된다"면서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서 그린성장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도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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