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낙상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전라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112로 접수된 교통사고 신고건수는 총 117건이다.

전북소방본부에도 교통·낙상사고 관련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12건이 발생해 15명을 이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남원분기점 인근에서 A씨(63)가 몰던 7.5톤 화물차가 작업 중이던 제설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가 숨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에는 남원시 광주-대구 고속도로 대구방향 남원터널 내에서 A씨(27)가 몰던 마티즈 차량이 얼어붙은 도로로 인해 미끄러지며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멈춰 서있던 펌프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왼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전주기상지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전북지역에는 18일 오전 9시까지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8일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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