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이번엔 끝을 보길

오피니언l승인2021.02.01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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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2주 연장됐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설 연휴가 끝날 때 까지 이어지게 된 것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 음식점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지금처럼 유지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 역시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치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 하지만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가 눈덩이 불어나면 생계가 막막해진 자영업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눈물의 시위를 벌여야 할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키지 않으면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신접종과 3월 개학에도 차질을 가져올 수밖에 없기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란 게 정부설명이다. 최근 1주간 확진자에 의한 접촉 감염이 33%에 달하고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경우가 여전히 21%를 넘어 방역의 고삐를 느슨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IM선교회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을 계기로 다시 재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은 물론 직장이나 지인, 가족 간 모임에서도 확진자 나오고 있다. 확진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다시 1 이상으로 올라서면서 위기의 초입단계로 올라섰다는 경고음이 울린 상태이기도 하다.

다행히 지난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이긴 했지만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05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11월 23일 271명 이후 70일 만에 가장 낮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한데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에 비추어 주중반 이후 다시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현재 우려에 대한 심각한 대처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질 경우 또다시 위기는 길어질 수밖에 없단 것이다. 민생현장의 심각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선 힘들지만 인내하고 협조하는 일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3차대유행 종식을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위기는 지금 나의 위기란 각오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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