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거점국립대 및 전주교대의 입학전형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김제2)은 22일 도의회 제378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도내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청년 인구유출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인재 유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교육청과 대학의 역할과 대책을 주문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2020년도 전북대학교에 입학한 도내 고교출신 학생은 1758명으로 전체 입학정원의 43.5%에 그쳤다. 5년 전 52% 수준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전주교육대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전주교대의 도내 고교출신 입학생은 85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28.6% 수준에 그쳐 5년 전 43.3%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전주교대와 전북대가 지역인재 입학전형에 인색했기 때문이라는 게 나 의원의 주장이다.

나 의원은 “현재 각 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도내 국립대에서는 지역 출신 학생들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도내 거점대학과 교육대학이 지역인재 유출방지를 위해 입학전형을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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