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는 “감염병 예방, 재난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청정하고 안전한 전북을 실현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안정되고 평안해야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한 ‘영정치원(寧靜致遠)’의 뜻을 토대로 코로나19와 재난을 비롯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안정되고 평안한 도정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를 만나 올해 도정운영 방향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2021년 새해 도정운영 방향과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새해에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 전북형뉴딜, 생태문명에 방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감염 차단과 피해를 최소화해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각종 사회·자연 재난으로부터 튼튼한 안전망을 세우는 것이 도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올해는 민선 7기 4년차가 되는 해로 그동안 진행해오던 삼락농정·농생명산업, 융복합미래신산업 등 5대 도정목표를 중심으로 주요사업들의 완성도를 제고하겠다.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 한국판 뉴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연초에 수립해 본격 추진하면서 생태문명으로 대전환을 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9대 역점시책과 11대 핵심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감염병 예방, 재난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해 청정하고 안전한 전북을 실현하겠다. 삼락농정과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선도, 역사문화와 생태여행체험 활성화, 전북형 그린·디지털 뉴딜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 육성, 복지체계와 새만금개발 및 세계잼버리 준비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지난해 지역균형뉴딜을 발표한 이후 한국판 뉴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형 뉴딜의 추진계획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지난해 9월 전북형 뉴딜 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시군, 대학, 기업, 혁신기관, 도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주요방향으로는 주력산업과 D·N·A(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확충하고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그린 인프라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저탄소사회를 선도하겠다. 또 사람과 자연 그리고 미래 기술이 동화되는 공생사회 실현 등 3가지를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수립된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을 오는 1월 7일 ‘제3차 전북형 뉴딜 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발굴된 핵심사업들을 국가 사업화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최근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탄소 등 신산업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의 추진상황과 새해 전망은.
먼저 수소생산클러스터 예타 추진중으로 새해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주민 합의를 도출한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400MW)를 추진하는 등 그린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추진으로 친환경 상용차 및 초소형 전기차 실증을 일부 완료했으며,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완공, 튜닝카 테마파크 조성 및 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등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추진에 매진할 것이다.
3월에 출범하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효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기 안착을 지원하고, 지난해 공모 선정된 탄소응용제품R&D추진 및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로 탄소응용제품 신시장 창출을 적극 추진해 탄소시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시도 간 통합논의가 이슈다. 전북의 초광역 협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이 논의되고 충청권과 부울경은 각각 메가시티를 구상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에서도 전국을 3+2+3의 권역별 균형발전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도는 그동안 전북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고려해 독자권역으로서 발전전략과 새만금~전주~대구~포항에 이르는 동서내륙벨트 조성을 통한 초광역 발전전략을 구상해왔다.
그 결과 균형발전위원회의 ‘동서 내륙벨트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됐으며 경북과 산업·문화관광·생태·힐링 분야에서 연계·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통해 상생발전하고 더 나아가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전주~김천간 철도 등 광역 SOC 구축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동서내륙벨트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그동안 수도권 집중 정책과 남북축 위주의 국토발전 정책이 전북과 경북을 잇는 동서간 발전축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해 도민들께 전할 말씀은.
지난 2020년 한 해 모두가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추진으로 예전과 같이 가족, 지인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가 어려웠지만 새해에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여유와 풍요를 되찾았으면 한다.
우리 도정은 전북형 뉴딜 등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더하고 재난예방대책·보건의료정책·생활복지정책으로 도민들께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방역 동참이 필수적이다. 나와 가족,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
위기일 때 더욱 어렵고 힘든 이웃과는 온정을 나누고 추위,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도 보내주셨으면 한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함께라면 2021년이 희망의 새해가 될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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