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라북도는 신산업에 의한 지속 가능성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고 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전환에 적응 가능한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새만금을 2050년까지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를 저탄소 및 수소경제 기반의 미래 신산업 육성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새해부터 전주시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로 미래 에너지인 수소 에너지를 생산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은 전주시 음식물류 자원화시설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2021년 전북이 야심차게 그리고 있는 신산업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 주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을 저탄소 및 수소경제 기반의 미래 신산업 육성단지로

전북도는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을 저탄소 및 수소경제 기반의 미래 신산업 육성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18일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 비전 선포식’과 새만금 재성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한국 RE100 위원회,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새만금 스마트그린 산단의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겠다는 자발적 약속 유도 캠페인이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을 통해 국내 기업이 RE100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은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하는 미래형 산단으로 2022년부터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산단 내 5, 6공구를 기업의 RE100 실현을 지원하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발전단지는 세계최대 규모의(3GW·기가와트) 태양광, 해상풍력,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캠페인 실현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확보한 셈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21년까지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1단계 사업으로 2023년까지 입주기업에 30MW(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으로는 2026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100MW급)의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이 조성되면 연간 122만7000톤의 Co2(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및 그린수소 재생에너지 융복합 등 에너지 신산업 선도, RE100 캠페인 참여기업 유치로 신규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선도사업’도 추진한다.
육상태양광 선도사업은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으로 선포한 이후 최초로 착공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측 부지(1.15㎢, 35만평)에 태양광 발전시설(약 0.1GW)을 설치해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역업체가 시공에 참여하고 모듈 등 주요 기자재 또한 지역 내에서 구매하게 된다. 지역주민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사업들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2년 발전이 개시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에 주력하며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해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중이다”면서 “전북도는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이자 탄소중립 실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음식물 쓰레기로 수소에너지 생산

전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로 미래 에너지인 수소 에너지를 생산한다.
지난해 12월 17일 전주시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태영건설은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도시로의 이행을 위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은 전주시 음식물류 자원화시설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800여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4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 융복합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융복합 시설 구축은 국내 최초의 시도다.
전주시는 부지 임대 및 바이오가스 기반 융복합 사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한다.
한국환경공단은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수소화시설 등 에너지 융복합 폐기물처리시설 구축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태영건설은 바이오가스의 공급을 돕는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핵심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융복합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수소시범도시인 전주시의 지역특화사업 발전에 기여하는 등 수소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4개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 융복합 사업 개발 △인·허가 협력 △안정적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협력 △사업모델 고도화 △정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경제성 확보 △바이오가스와 수소를 활용한 추가 사업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국내 최초의 수소 융복합 사업으로 수소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소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 30%, 전력 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디자인 3040’ 정책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민간 투자사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바이오가스의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그린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그린뉴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도시이자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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