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통해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이라며 “우리는 모두 21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앞으로 정부는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무형문화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삶과 정체성이 담겨 있다"라며 "우리가 소중한 무형문화를 잘 보존하고, 참여하고, 계승발전시킬 때, 그 정신과 역사문화적 가치, 예술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이 그만큼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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