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전북교육박물관 설립을 본격화 한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도 전북교육박물관 교육유물(사료) 구입 공고’를 내고 교육유물 수집에 착수했다.

사라져가는 도내지역 교육유물을 구입해 교육박물관의 전시·교육·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수집·발굴된 교육 관련 유무형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 발전과 교육 문화 진흥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이다.

구입 대상은 고도서·고문서·도서류·문서류·의류·시청각 자료 및 교실용구·학교비품·학습용구 등 학교나 교육, 교육 행정과 관련한 것들이다.

다만 출처 등이 분명하지 않거나 소장자와의 소유관계가 불분명한 유물, 도굴과 같이 불법으로 취득한 유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매도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은 오는 17일까지 신청서, 유물사진 파일 등 구비서류를 갖춰 이메일(wivern@jbedu.kr)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1차 자체평가위원회 평가와 유물(현물) 접수, 2차 유물평가위원회 개최 및 화상자료 공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유물매매 협상 및 계약이 이뤄진다.

특히 교육유물 전문가 5인 이내로 구성된 유물평가위원회에서는 유물의 진위여부, 가치평가, 감정액, 구입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게 된다. 또 구입 예정 유물은 인터넷 공개를 통해 불법문화재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이승일 정책공보관은 “전북교육박물관은 전북교육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면서 “교육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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