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102억원(3.1%) 감소한 3조424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 사태 등 경기침체 여파로 정부의 보통교부금이 줄어들어 예산을 긴축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세출예산은 인건비가 2조2134억원(64.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기본운영비 지원에 2068억원, 누리과정 지원 1176억원, 무상급식 지원 1287억원, 학교신설 731억원, 교육여건개선 2753억원, 교육 및 복지 사업 971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 방역비(방역물품 구입 및 방역소독비) 지원에 22억원, 학습 공백 방지를 위한 원격교육 활성화 30억원, 각급 학교 노트북 구입을 위한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 62억원 등 118억원을 반영했다.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로 책정된 65억원에서 충당한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은 2조9982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은 3675억원,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은 592억원이다. 중앙정부 이전수입 가운데 보통교부금이 1412억원 줄어 세입이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락 등으로 내국세 규모가 축소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감염병 예방, 교육여건 개선, 미래 교육에 기반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2021년 예산안은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제377회 전라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