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켜온 도시의 본질적 가치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도시혁신의 전진기지 전주를 알리고 있다. 특히 오래된 공간이 가진 전주다운 기억들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재생해내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주시는 현재 ‘사람·생태·문화’가 살아있는 전주형 도시재생사업을 구도심 곳곳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국가공모에 선정된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총사업비 190억원)을 비롯해, 2017년의 ▲‘서학동예술마을 도시재생’(총사업비 172억원), 2018년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총사업비 300억원) ▲‘용머리 여의주마을도시재생’(총사업비 75억원) 등 4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내 폐공가와 성매매업소를 문화적 도시재생으로 ‘인권’과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총사업비 83억원)와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시범사업에 선정된 ▲‘별과 함께, 다가서당 프로젝트’(총사업비 17억원) 등 구도심 곳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중심시가지형)
전주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올해까지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구도심 일원(1.43㎢) 침체된 원도심을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한다.

그 일환으로 사업대상지 중 한 곳인 고물자 골목의 오래된 건물을 시에서 매입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유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조성한 공유공간을 공유카페와 공유주방, 공동작업장 등으로 구성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주민·지역 청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 서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일반근린형)
‘서학동 예술마을’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00억 원 등 172억 원을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중이다. 시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골목상권 살리기, 생활 인프라 확충 등으로 쇠퇴한 근린지역 활성화 및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이 스스로 개선하는 주거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노후 주거지 정비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근린생활 상가재생 △행복플러스 센터 운영 △마을정원화 사업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전주시는 전주를 찾는 전체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하는 전주역 일대를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전주역 주변 혁신거점 조성과 청년활력증진산업으로 부도심 기능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년 동안 300억원(국비 150억 원, 도비 25억 원, 시비 125억)을 투자해 △역세권 혁신거점 조성(혁신관광플랫폼, 복합환승장) △주민역량강화 및 상생기반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부처협업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제작지원센터’ 가 조성된다. 이 사업은 침체된 전주 첫마중권역의 경제 활력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를 신청해 유치한 것으로, 도시재생사업과 타 부처사업이 연계한 협업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용머리 여의주마을(49,163㎡)은 노후 주택을 정비하고 마을 내 주차장과 진입로 등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주민 중심의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3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중이 마을 전체 가구의 80% 이상, 폭 4M미만 도로 54%, 공·폐가 19%, 도시가스 보급률 69% 등 정주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다. 이에 오는 2021년까지 총 75억원(국비 45억 원, 도비 7.5억 원, 시비 22.5억 원)을 투자해 △노후주택정비 △공공임대주택 공급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하여 정주민의 주거복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 서노송예술촌프로젝트
2014년부터 전주시는 선미촌 한복판에 현장시청을 만들고 버려진 채 방치돼 있던 폐가와 공터, 성매매 업소였던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이곳을 예술가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소규모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물결서사’가 그중 하나다. 물결서사는 청년예술집단 ‘아티스트랩 물왕멀’이 운영하는 예술도서 전문서점이다. 폐자원 활용을 통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새활용센터 다시봄(업사이클센터)’도 들어선다. 성평등과 자활 등 여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공간 ‘성평등 전주’도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주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이 2019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서를 획득(한국위원회)하며, 성인권의 사각지대인 성매매집결지를 여성과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킨 성공모델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는 성매매집결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유네스코의 최초 국내 인증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 도시재생 인정사업 ‘별과 함께, 다가서당 프로젝트’
도시재생 인정사업 ‘별과 함께, 다가서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시범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시는 다가동4가 25번지 일원에 마을도서관, 마을회관 기능의 거점시설과 주차장을 조성해 주민간의 소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17억원으로, 오는 ’22년까지 △다가서당(마을도서관, 마을회관) 건립 △주차장 조성 △별빛이 있는 골목길 가꾸기 등을 추진한다.

이와 같은 ‘대한민국 도시재생 1번지’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들은 모범적인 사례로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청주시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방치된 폐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전주형 문화재생사업이 또다시 정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시는 추진중인 도시재생사업들의 속도를 제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민이 함께 가꾸는 도시재생, 삶과 도시를 변화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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