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가 최근 집중호우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대학 총학생회와 교직원으로 구성한 사회봉사실 단원 10여 명과 완주군자원봉사센터는 13일과 14일 남원시 송동면 세전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돕기 위해 ‘사랑의 밥차’로 봉사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런 폭우로 가구가 침수되고 가전제품과 가재도구가 흙투성이가 되는 등 삶의 터전을 잃었다. 자원봉사자들도 힘들게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우석대 사회봉사실과 완주군자원봉사센터는 ‘사랑의 밥차’를 통해 이틀간 1000여 명에게 정성어린 음식을 제공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성윤(기계자동차공학과 3년) 총학생회 봉사추진위원장은 “삶의 터전에 흙물이 들어차 손조차 쓸 수 없는 주민들을 보면서 마음 아팠다”며 “식사 뒤 한결같이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해 주셔서 고맙고 피곤이 가셨다”고 말했다.

남천현 총장은 “수해 피해로 힘들어하는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다양한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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