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와 파급력이 절정이었던 1분기 보다 2분기 도내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가 다소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전북의 경우 확진자가 타시도에 비해 적었던 탓에 감소폭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북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0.7% 감소했다. 감소세는 전분기(-0.9%)보다는 -0.2%p 축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금융과 보험은 14.2%나 성장했으며, 부동산도 12.5%나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역시 3.3% 늘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로 숙박·음식점은 -17.1% 크게 감소했으며, 예술·스포츠·여가는 -18.6%, 운수·창고 역시 -10.6%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제주(-12.9%), 인천(-11.6%), 부산(-5.6%)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감소세를 보였는데 전북은 타 시도에 비해 확진자 수도 적었을 뿐더러 면세점 등이 없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진 않은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7.7% 증가했다. 전분기에 -2.2%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 상승을 이끈 분야는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전문소매점으로 각각 16.9%, 5.0%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료소매점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영향이 반영됐으며, 전문소매점이 슈퍼·잡화·편의점보다 판매지수가 높은 것은 타시도에선 볼 수 없는 전북만의 독특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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