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가 ‘미얀마 재난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3일 통합멀티미디어컨퍼스룸에서 연 전달식에는 미얀마 유학생과 교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모금 계기는 지난달 초 미얀마 북부 까친주(흐파칸트 지역)에서 옥광산이 붕괴, 사상자 200여명이 발생해 전주비전대 미얀마 출신 유학생들이 마음을 모은 거다.

유학생들 가족은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이들은 고국 사고에 안타까워하며 아르바이트한 용돈을 모아 100만 원을 마련했다.

이에 감동한 대학은 교수협의회, 직장선교회, 직원노동조합, 김경주 교수, 조숙진 교수 성금까지 더해 450만 원을 사고지역에 전달키로 했다.

홍순직 총장은 “이번 성금은 섬김과 나눔이고 우리대학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것. 모금을 도운 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미얀마 유학생 대표 켄너(자동차로봇학과 2학년)는 “이번 일을 통해 슬퍼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도울 수 있단 걸 깨달았다. 지혜와 실천에 도움 주신 학교 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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