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29일 CGV아트하우스와 함께 진행하는 서울 장기 상영회가 최종 84편(장편 기준 50편)으로 상영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상영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전주 장기 상영회를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6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CGV아트하우스와 함께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이하 ‘서울 장기 상영회‘)를 실시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압구정 2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게 될 이번 서울 장기 상영회에서는 ’습한 계절‘, ’갈매기‘,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우주의 끝‘ 등 경쟁부문 수상작을 포함한 한국영화 61편(장편 27편, 단편 34편), 해외영화 23편(장편 15편, 단편 8편), 총 84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 규모를 대폭 확대한 서울 장기 상영회는 한국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하되, 관객들의 기대가 높은 해외영화 상영작을 추가했다. 
  먼저 한국영화 중에서는 한국경쟁 10편, 한국단편경쟁 24편과 화제작 ‘축복의 집’, ‘십개월’, ‘그녀를 지우는 시간’ 등이 포함된 코리안시네마 장편 10편, 단편 10편이 상영된다. 
  또 KBS ‘다큐 인사이트-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를 전주국제영화제의 시각으로 해석해 주제별로 엮은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도 6편 전편을 서울 장기 상영회를 통해 극장 상영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중에서는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이 서울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일부를 제외한 한국영화 상영작 대다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해외영화는 주요 수상작 외 월드시네마, 시네마천국, 스페셜 포커스, 마스터즈, 불면의 밤에서 소개한 작품이 추가되어 총 23편의 상영이 확정됐다. 
  국제경쟁 대상작 ‘습한 계절’을 비롯해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 ‘그해 우리가 발견한 것’, ‘아담’,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 등 수상작과 아벨 페라라 감독의 2019년작 ‘토마소’, 미시마 유키코 감독의 신작 ‘레드’ 등 화제작을 선보인다. 
  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특별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에 맞춰 스페셜 포커스 ’퀘이 형제: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 상영작 중 단편 8편이 서울 장기 상영회 상영작 리스트에 추가됐다.
  서울 장기 상영회 시간표와 관객과의 대화 등 프로그램 이벤트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eonjufest.kr)와 SNS 공식 계정, 그리고 CGV 홈페이지(www.cgv.co.kr)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는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다. 관람료는 7,000원이며, 영화제 할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서울과 전주에서 시행되는 장기 상영회를 통해 올해 상영작을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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