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 김진방 기자가 중국음식을 다룬 <대륙의 식탁, 베이징을 맛보다>(홀리데이북스)을 펴냈다.
  이 책은 단순히 ‘베이징 맛집 소개’만을 다룬 책이 아니고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마중물이 되어 줄 ‘식문화’를 다루었다. 
  노포부터 시작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게까지 급속도로 변화하는 중국을 느낄 수 있다.
  중국외문출판발행사업국 소속 인민화보에서 베이징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노포만 모아 발행한 ‘위안즈위안웨이’에 실린 식당만 해도 172개나 된다. 어느 지역부터 시작할지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저자가 내린 결론은 중국의 4대 요리였다.
  중국의 4대 요리는 산둥, 쓰촨, 광둥, 화이양 요리를 말한다. 말이 4대 요리지 각각의 지역이 자체로도 상당히 넓기 때문에 지역별로 또다시 요리가 세분된다. 여기에 저장요리, 푸젠요리, 안후이요리, 후난요리까지 추가해 중국 8대 요리라 칭하는 데 8대 요리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대를 이어 맛을 봐도 다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음식뿐 아니라 중국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차와 중국술까지 다뤘다.  
  그런 만큼 이 책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베이징 음식에 대해 중국인을 포함하여 다른 저자들이 쓴 책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토록 상세하고도 전면적이며 기자 특유의 ‘실은 말이야’로 속닥속닥 시작하는 책은 없었다.”(음식칼럼리스트 및 셰프 박찬일)
  “<대륙의 식탁, 베이징을 맛보다>의 목차만 보고도 전 오늘 베이징행 비행기를 끊을 뻔 했습니다.”(셰프 레이먼 김)
  “음식이란, 서로 다른 나라 사람들이 교류할 때 가장 좋은 공용어가 되어준다. 그러니 미식을 탐구하는 사람이란, 다양한 문화 사이에서 움직이는 메신저라 할 것이다.”(중국 CCTV ‘혀 끝으로 만나는 중국’ 총괄 프로듀서 천샤오칭)
  저자는 맛의 고장 전북에서 태어났다. 연합뉴스 전북본부 사회부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국제부, 북한부를 거쳐 2017년 1월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해 4년째 북한과 중국 정치, 외교를 취재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