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약 냄새 없고, 눈 따가움 증세도 없는 친환경 수영장 많이 이용해 주세요”.
전주 완산·덕진 수영장의 수질이 한층 깨끗해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완산·덕진 수영장에 고급 소독제인 차아염소산(HOCL)을 이용한 소금물 전기분해(친환경)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소금물 전기분해 살균장치’는 소금을 전기분해한 뒤 차아염소산수(HOCL)만 추출해 이 용해액을 물에 투입시켜 수영장 수질농도를 자동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이번 설치로 그간 불쾌한 소독약 냄새와 눈 따가움, 피부질환 등 이용불편 해소와 함께 유지관리비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두곳의 수영장은 그간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락스)을 활용한 수질관리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이용객들로부터 눈충혈, 눈 따가움, 피부질환 등의 민원이 발생했다. 또 수질 관리에 드는 비용으로도 연간 약 4,000만원이 소요되기도 했다.

소금물 전기분해 살균장치로 유해성분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추가로 투입하는 약품에 들어가는 관리예산 약 3,20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섭 시 체육산업과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친환경 소재를 통해 체육시설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