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에 걸친 황금연휴를 맞아 도내 유통업계도 고객들의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다채로운 할인행사를 내놓았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고강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국면에 접어들기도 하면서 위축됐던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누그러들 것으로 보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황금연휴 6일간 총 22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페어에서는 3개월 간 지속된 코로나가 최근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지역 소비 진작 차원에 오픈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10% 금액 할인(롯데백화점 앱 쿠폰 다운로드시)과 구매금액의 10%의 상품권도 증정된다. 총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면세점 화장품 대기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페어에서는 고객들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가격 수준의 할인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들도 앞다퉈 황금연휴 고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행사들을 내놓았다. 이마트 전주점은 전국 이마트 지점과 함께 오는 5일까지 완구와 가전제품 등 가정의 달 선물용 인기 상품들에 대해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무선이어폰이나 노트북,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며,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온 가족 먹거리들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전주 전 지점은 오는 13일까지 2주간 '슈퍼 초빅딜 위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최대 6일간의 황금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다가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선 '완구 쇼킹특가' 행사를 통해 13대 카드로 행사상품 10만 원 이상 구매시 2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인기 완구 200여 종은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6일까지는 신선식품을 비롯한 홈파티 먹거리 등 전 카테고리의 인기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대목인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통해 유아완구 럭키박스를 구성, 아이들에게 호응이 좋은 완구를 랜덤으로 담아 전 지점 2,000개 한정으로 29,9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으로 페이백 하는 등 고객 마음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5월 첫날부터 전달대비 고객분들이 20% 이상 늘었다"며 "가정의 달이어서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그간 역신장을 거듭했던 매출이 호전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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