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횟수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줄어든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초·중·고교와 대학의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면서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자가 예년보다 약 50% 정도 감소함에 따라 버스 운수업체의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일부노선을 변경, 운행한다.
현재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는 평일 하루 408대, 총 3,959회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평일에 한해 하루 10대(10개 노선), 총 92회를 감차해 운행키로 했다. 단, 출·퇴근 시간대에는 버스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감차노선은 △61번 △102번 △165번 △752번 △960번 △3-2번 △119번 △309번 △381번 △684번 등 10개 노선이다.
이번 감차노선은 주로 배차간격이 짧은 노선으로 선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운행횟수 감소로 인한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기 위해 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와 버스승강장 버스정보안내기(BIT) 등을 통해 운행 일부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이달 중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감차 운행을 시행한 후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4월부터 운영계획을 다시 세운다는 방침이다.
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와 학교개학 연기로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하게 지속돼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운행 일부노선을 한시적으로 감차하게 됐다”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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