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10년 후에도 도시 전역에 수돗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수도정비 청사진을 마련키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송준상)는 수도정비의 종합적인 계획과 효율적인 상수도 운영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25억을 투입해 ‘전주시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수도정비 기본계획은 상수도 시설을 합리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상수도 관망의 현재 상태를 파악해 개량계획을 수립하는 등 효율적인 상수도 시설 관리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10년 주기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용수사용량의 불균형 해소 방안과 복선화 등 송수관 안정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각종 개발계획을 고려한 용수 공급에 대비하고, 상수도관망 기술진단을 통해 송·배수관로의 관리상태 파악 및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급수량이 집중된 지역에 대해서는 수돗물 공급 불균형 현상으로 인한 용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는 현재 전주지역 10개 배수지는 초포분기와 반월분기의 2개 분기점을 거쳐 전주권 광역상수도에서 용수를 공급받고 있으나 신도시 개발지구인 에코시티와 효천지구에 용수를 공급하는 천마배수지와 효자배수지가 초포분기를 거쳐 용수를 공급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급수량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향후 추진될 각종 개발계획에 대비해 완료시 용수공급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상수도 배관상태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 △전주 전역으로 물을 보내고 빼내는 송·배수시설에 대한 배관상태가 적정하게 구성돼 있는지 여부 △블록 내 수압이 균등한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이를 토대로 특정시간대 물이 안 나오거나 수압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별 개량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송준상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전주시민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의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해나갈 것”이라며 “상수도 수질개선과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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