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과정을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91곳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 지역은 전주병원과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총 3곳이 지정됐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는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아 지난 24일 46개소, 25일 25개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중대본은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의료기관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민안심병원 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호흡기 환자의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구분해 진료하는 병원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향후 국민안심병원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 협력 아래 공동 관리하게 된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전주병원, 예수병원은 각각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B유형에 해당하며, 대자인병원은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A유형이다.

지정된 3개 병원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출입구 통제 △방문객 선별 진료 △증상에 따른 음압격리구역 이동 검사 △방문객 면회 제한 △소독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영경의료재단 최정웅 전주병원 이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변화되는 상황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겠다. 또 적극적인 감염예방 활동으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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