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흥망성쇠’ 한눈에

<여행체험 1번지전라북도-국립익산박물관>전시실 모두 4곳으로 구성 미륵사지목탑·쌍릉 등 거대유물모형 재현 눈길 김대연 기자l승인2020.02.17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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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는 바로 서동설화가 아닌가 싶다.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스토리는 이곳 익산에 많은 흔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곳으로 미륵사지로 이 곳에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있다.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된 후, 미륵사지 관리·보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존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새로 증축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익산 여행하기 전 꼭 들러야 할 곳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미륵사지 목탑이다. 기존에 두 석탑 사이에 있었지만, 지금은 휑한 흔적이 거대했던 목탑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백제실’, ‘미륵사지실’, ‘역사문화실’ 그리고 ‘기획전시실’ 총 4곳의 전시실로 구성됐다. 중앙 로비에는 안내데스크 이외에도 의무실과 물품보관함, 기념품을 사실 수 있는 문화상품점이 자리에 있어 편안하게 구경 할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문화해설사들이 지정된 시간마다 해설을 진행해주고 있어 시간 맞춰 간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인원 제한은 따로 없으며 매 지정된 해설시간에 로비로 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백제에게 중요했던 도시, 익산
제일 먼저 들어가는 전시실은 익산백제실로 이곳에는 미륵사지뿐만 아니라 왕궁리 유적, 제석사지 등 익산에 있는 백제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로 건물의 규모를 짐작해본다. 당시 백제인들이 무슨 마음으로 건물을 지었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박물관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크기보다 작게 만든 모형들이다. 이 모형들을 보시는 걸 추천한다. 지금은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허허벌판이지만, 이 모형을 본 후 유적지에 간본다면 실로 엄청난 규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발굴 조사한 쌍릉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나무 널 안에 무왕이 있던 걸로 추정되며 이외에도 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미륵사지
두 번째 전시실은 미륵사지실이다.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미륵사의 탄생과 몰락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미륵사지에 남아있는 건물터와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미륵사지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용마루 끝에 놓이는 치미가 있다. 미륵사지실 바로 앞에서 양 옆을 누르는 치미를 볼 수 있다.
미륵사지는 백제 30대왕 무왕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만든 절이다. 45억7000년 뒤, 미륵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 번의 설법(設法)으로 사람들을 구생 시켜준다는 신앙을 기반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미륵사지에는 미륵을 의미하는 숫자 3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있다. 동서로 이어진 금당 터 3곳과 탑 터 3곳이다. 이 배치는 보통 사찰에서 볼 수 없는 흔한 방식이라고 한다.
보물 제1991호 사리봉영기, 보물1753호 금동향로 등 다양한 국보와 보물들이 전시실마다 전시돼 있어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빛나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마지막으로 역사문화실이 있다. 만경강과 황해 바다를 이어주는 교류 중심지로서의 익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익산을 거쳐간 인물들과 옛 사람들이 남긴 물건들을 보여주며 익산문화의 발전을 시대상으로 느낄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개관기념으로 3월29일까지 ‘사리장엄-탑 속 또 하나의 세계’ 특별전이 진행된다고 한다. 봄이 한발 성큼 다가오는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나들이 해보는 건 어떨까./김대연기자·red@/자료제공= 전북도청 전북의 재발견


김대연 기자  saint-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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