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관광으로 세계와의 승부에 나선 국가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시가 크고 작은 전시·회의 등의 지원을 확대해서 전주형 마이스(MICE)산업을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 전시·회의의 지원금을 등록인원과 숙박인원, 행사기간 등을 고려해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소규모 회의를 개최하더라도 인센티브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시·회의 행사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확대해 전주형 마이스산업 육성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전주에서의 회의 기간과 참석자 수, 숙박여부, 참가자들의 지역관광 여부, 지역 업체 소비규모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해 지원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종전의 경우 숙박 여부에 따라 1인당 지원금액과 회의실 대관료, 홍보물품 사용비 등을 일부 보조해줬던 정형화된 지원방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2개국 이상 외국인 20명 이상이 참여하고, 전체 숙박인원이 100명 이상인 국제 전시·회의에 대해서는 지원액을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전년도까지는 지원 가능했던 최대 700만원 보다 3배를 웃돈다. 또 종전에는 참가·숙박인원이 200명 이상일 때만 인센티브를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국내 전시·회의에 대한 지원범위를 1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나아가 시는 전체 숙박인원이 50명 이상이거나 외국인 숙박인원이 20명 이상인 소규모 회의에 대해서도 최대 3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더 많은 방문객이 전주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의 경우 세미나와 포럼, 학술대회 등 국내외 행사를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단체, 법인, 기관 또는 대행사 등이다.

시는 향후에도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의 매력을 활용해 마이스 관련 행사들을 유치하는 등 마이스산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전주시 마이스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마이스 인프라와 제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며 “마이스 행사 유치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지역관광과 관련 산업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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