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민들이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 서비스는 이동전화서비스와 스마트폰 계약 관련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관련 민원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와 한국소비자원 광주지원이 공동 발표한 '2019년 전북지역별 소비자상담 맞춤형 정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20,501건으로 전년도('18년, 20.519건) 대비 0.1%(18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분야는 이동전화서비스가 6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폰(497건), 정수기대여(403건), 투자자문(392건), 기타의류·섬유(340건) 순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계약에 관한 상담으로 나타나 계약 체결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소비자상담이 급증한 분야는 전기의류건조기로 무려 865.4%나 증가했다. 이는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자동세척기능의 품질 관련 민원이 주를 이뤘다.

뒤를 이어 공연관람(87.5%), 투자자문(84.0%), 원피스(75.9%), 미용서비스(52.9%) 등도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시 환불 관련, 미용서비스는 시술 후 불만이 주된 민원사항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주가 전체의 49.8%로 가장 많았고, 익산(15.9%), 군산(14.2%), 정읍(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전국은 여성 비중이 높은 반면, 전북은 남성이 50.2%로 여성(49.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7.2%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30대(25.2%), 50대(23.5%), 60대 이상(14.6%)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 이상의 상담비율은 전체 상담의 37.7%로 전국(29.4%)에 비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전북도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취약분야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자교육, 이동상담실, 소비자감시단 등 다양한 소비자 권익보호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스마트폰과 SNS를 이용한 쇼핑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문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과 권익증진을 위해 소비자들이 소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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