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4일 ‘아파트 경비 노동자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공동주택 고령 경비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주시노사민정협의회, 전주지역 주택관리업체와 입주민 대표, 전주시통장협의회,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전북지역 최초로 ‘전주시 고령자경비원의 고용안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후 경비노동자의 인권증진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참석자들은 이날 경비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인권 존중을 위해 노력하고, 입주민과 경비 노동자 간에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도록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시는 경비 노동자 교육사업을 통해 경비노동자에 대한 노동상담 등을 제공하고,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경비노동자의 일자리 개선을 위해 노후공동주택 중심으로 휴게시설 개보수 사업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경비노동자 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해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고령 경비노동자의 노동인권이 보호·증진되길 기대한다”면서 “협약에 참여한 업체와 자생단체들이 모범적으로 공동주택 경비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하며, 전주시도 경비노동자의 인권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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