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이 15일부터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가운데 충원율에 관심이 쏠린다.

두 학교 신입생 미달이 계속되는 상황, 내년부터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는 등 변화를 꾀해서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 24곳, 일반고 직업반 5곳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실시한다.

선취업 후진학 형태인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은 학과별 정원 10% 이상 모집정원 안에서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취업의지나 가업승계가 명확하고 성장가능성과 창의성을 지닌 중학교 졸업예정자로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원서접수는 15일부터 18일까지며 면접은 19일, 합격자 발표는 20일이다. 일반전형 원서 접수는 20일부터 22일까지고 합격자 발표는 28일이다.

도교육청이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의 신입생 미달과 낮은 취업률에 대비해 마련한 건 학과 개편과 재구조화다.

2019학년도 도내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 31곳 가운데 미달인 곳은 22곳이다. 2018학년도도 22곳이다. 취업률도 20%대.

이런 이유로 2020학년도부터 직업계고(마이스터고 포함) 7곳 15개 학과(7월 기준)를 시대와 지역에 맞게 개편 및 재구조화했다.

전자제어과에서 드론항공과, 세무행정과에서 창업경영과, 외식마케팅과에서 조리제빵과, 생명자원과에서 식물과학과와 반려동물학과 등으로 바꿨다. 기간산업 중심 학과도 육성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취업이 비교적 용이한 인기학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며 “특성화고 재학생과 졸업생 16명이 올해 국가직 공무원에 합격한 것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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