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연구회의 세 번째 전시회 ‘뜻밖의 심청전’이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12월까지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완판본연구회는 대장경문화학교에서 진행 중인 전통 판각 강좌를 수료한 후 완판본 판각 기능의 맥(脈)을 이어가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35명이 참여하여 완판본 심청전 상·하권의 주요 구절에 각자의 해석을 넣어 목판서화 작품을 선보인다.
  6일 전시개막에는 문영선 시인의 ‘심청을 판각에 꽃피우다’ 시낭송, 목활자 형태의 회원 공동 작품이 공개된다. 한글날에는 ‘모음과 자음의 이야기, 목판화 책갈피 만들기’ 무료 체험도 준비했다.
  안준영 관장은 “완판본 한글고전소설은 한글의 꽃심이자 전주의 문화적 자산이다. 완판본문화관은 매년 한글날 주간을 기점으로 전시, 체험,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여 지역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완판본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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