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실시한 전북교육감 여론조사에서 김승환 후보와 서거석 후보가 선두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30%를 웃돌아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이뤄지는 공식선거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일보 등 전북지역 언론사 4곳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실시한 전북교육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승환 후보는 28.9%. 서거석 후보는 20.4% 지지율로 5명의 후보 중 우위를 차지했다. 이미영 후보는 9.5%, 황호진 후보는 5.5%, 이재경 후보는 2.9%다.

4월 초 7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나 후보들 지지율은 황 후보를 제외하곤 소폭 하락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32.0%, 서 후보는 23.2%, 이미영 후보는 10.0%, 황 후보는 5.0%, 이재경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남은 지지율은 부동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기타후보 1.6%, 없음/모름/무응답 16.1%로 17.7%에 그치던 부동층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없다 15.1%, 모름/무응답 17.7% 등 32.8%로 두 배 가까이 늘어서다. 이런 이유로 후보들이 2주가량 진행하는 공식선거운동에서 승부수를 던질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영역별 지지율도 전체 지지율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남성 중 31.8%는 김승환 후보를, 24.2%는 서거석 후보를 지지했으며 9.1%는 이미영 후보, 5.4%는 황호진 후보, 3.0%는 이재경 후보다. 여성 중 26.0%는 김 후보, 16.7%는 서 후보, 10.0%는 이미영 후보, 5.7%는 황 후보, 2.7%는 이재경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김승환 후보는 특히 40대(37.5%)의 호감을 얻고 있으며 50대 34.5%, 60대 이상 27.5%, 30대 27.0%, 19~29세 16.1%가 호감을 보였다. 서거석 후보는 60대 이상(25.0%)이 두드러지게 선호했고 50대 22.8%, 40대 19.0%, 30대 17.9%, 19~29세 12.6%가 선호했다.

이미영 후보는 30대(11.8%)와 40대(11.6%), 황호진 후보는 19~29세(9.0%), 이재경 후보는 19세~29세(4.0%)에서 주목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김승환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2,30%대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특히 남원(32.5%), 부안(32.4%), 군산(31.9%)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도내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지난 여론조사에서 주춤했던 전주(28.0%)에서도 비교적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주(22.7%)와 진안(23.3%)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서거석 후보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1,20%대 고른 지지를 받았다. 정읍(24.4%), 장수(23.9%), 전주(23.5%)에서 크게 지지한 반면 군산(15.5%)에서 상대적으로 덜 지지했다. 이미영 후보는 고향 익산(13.6%)에서 강세를 보이고 남원(6.2%)에서 비교적 약세다. 황호진 후보는 순창(6.4%) 강세, 정읍(4.6%) 약세고 이재경 후보는 무주(6.7%) 강세, 순창(1.5%) 약세다.

직업별로 보면 김승환 후보는 블루칼라(작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36.1%)가 크게 선호했다. 자영업 32.9%, 화이트칼라(샐러리맨이나 사무직 노동자) 32.2%가 선호했으며 학생 18.2%가 선호했다.

서거석 후보는 무직/기타 28.1%가 선택했다. 자영업 26.4%, 학생 12.6%가 택했다. 이미영 후보는 화이트칼라 11.4%, 주부와 농임어축산 각 8.1%가 택했다. 황호진 후보는 학생 9.2%, 무직/기타 4.4%고 이재경 후보는 학생 5.1%, 주부 1.8%다.

투표의향별 지지율의 경우 황호진 이재경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가 투표의향이 있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승환 후보는 적극적 투표의향 가운데 32.1%가 호응했다. 소극적 투표의향 20.4%, 결정못함/모름/무응답 11.8%, 비투표 의향 10.9%가 호응했다.

서거석 후보는 적극적 투표의향 22.6%, 소극적 투표의향 14.4%, 비투표의향과 결정못함/모름/무응답 각각 9.0%, 8.9%다. 이미영 후보는 적극적 투표의향 9.9%, 소극적 투표의향 9.5%이다.

황호진 후보와 이재경 후보는 비투표 의향에서 각각 6.7%, 3.5%를 보였고 적극적‧소극적 투표의향은 각각 5.5%와 6.2%, 3.0%와 1.9%다. 두 후보는 투표를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투표할 시 지지율이 소폭 오를 걸로 보인다.

전라북도지사 지지후보별로 보면 김승환 후보는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지지자(11.6%)를 제외한 후보 지지자들 30% 이상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지지자 35.1%를 비롯해 민중당 이광석 후보 지지자 32.3%, 정의당 권태홍 후보 지지자 31.9%,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지지자 30.2%를 확보했다.

서거석 후보는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지지자(36.7%)와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지지자(36.4%)에게 35%를 웃도는 높은 관심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지지자 20.8%, 민중당 이광석 후보 지지자 19.1%, 정의당 권태홍 후보 지지자 14.4%가 관심을 보였다.

이미영 후보는 정의당 권태홍 후보 지지자(18.4%)와 민중당 이광석 후보 지지자(15.9%)들이 선호했고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지지자(4.9%)들이 덜 선호했다.

황호진 후보는 민중당 이광석 후보 지지자(9.0%)와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지지자(8.0%)들이 주목한 반면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지지자(5.3%)들이 덜 주목했다. 이재경 후보는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지지자(11.2%)들이 지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지지자(2.9%)들이 덜 지지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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